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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쓸팁잡 2025.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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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첫 소개 글은 미니멀 라이프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미니멀 라이프는 미니멀리즘(최소주의) 철학을 일상 속에서 실천하여, 일이나 물질의 소유를 최소화/단순화하는 것을 가리킨다. '미니멀리스트 라이프', '심플 라이프', '심플 리빙' 등으로도 불린다.

현대사회는 수많은 재화들이 과잉 공급되어 소비되고 있는데, 불필요한 물건이나 일을 자발적으로 줄여 본인이 이미 가지고 있는 것에 만족하고 삶의 에너지를 낭비 하지 않는 생활을 하는 게 특징이다. 물건을 적게 소유하면서 생활이 단순해지며 이에 따라 마음과 생각이 정리되면서 오히려 삶이 더 풍요로워진다는 것이다. 또한 소비를 위한 탐색, 물건 사용, 사용할 물건에 대한 고민, 그 물건으로 인해 생기는 청소시간 증가나 폐기에 드는 시간 등을 줄이고, 남은 시간을 본인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에 집중하여 사용할 수도 있다.

이러한 생활 방식을 실천하는 사람들을 '미니멀리스트'라 부른다.
1990년대에 나온 한국 만화 머털도사와 또매에서는 수련을 받기 위해 댕기머리를 자르라는 명령에 또매가 망설이자 "아까운 것일수록 버리는 지혜가 필요하느니라"란 대사가 나온다.

미니멀 라이프가 이처럼 현대 사회에서 많은 이에게 공감을 받으며 새 라이프 스타일로 주목된 데는 몇 가지 요인이 있다.

첫 번째는 2008 금융위기로 비롯된 장기 불황 때문이다. 소비 수준이 낮아지면서 소비주의적 사회의 지나친 경제적 유물론과 대량 소비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늘었고, 소비를 최소한으로 줄여 삶의 질이나 경험에 가치를 두는 현상이 많아졌다. 저성장 시대의 경제적, 공간적 제약도 이러한 변화를 가속화시켰는데, YOLO와 SUV의 유행도 이와 비슷하다. 필요한 소비는 중고 구매 등으로 최소화하며, 중고나라 등의 중고거래 이용도 활발해졌다.

두 번째는 정보기술의 발전. 스마트폰 한 대로 수많은 것들이 기존 물건들을 대체할 수 있게 되고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등 디지털 기술의 고도화와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의 발달로 공유경제가 태동하면서 물리적 소유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되었다. 에어비앤비와 Uber 등 더 이상 소유하지 않고도 모든 것을 구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다. 특히 인터넷의 발달로 다양한 개성을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이 신속하게 확산된 환경도 있다.

세 번째는 사회인구학적 상황. 고령화와 직업적 이동성의 증가 때문에 가족의 해체가 가속화되고 1인 가구가 증가했다. 경제권이 전 세계로 확대돼 이동이 빈번해지면서 이사가 늘어났는데, 살림이 많을 수록 불편해진다. 게다가 일이 힘들고 늦게까지 일하느라 피곤하기 때문에 가사노동을 최소화해 그만큼 삶의 질을 높이는 경향도 많아졌다.